[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이자 부산 야구의 자랑으로 사랑받은 박정태의 불미스러운 사건 연루가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정태는 지난 18일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은 레전드 선수의 충격적인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정태의 과거에피소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20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7차전이 열렸다.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에 2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팀의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관중들이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고, 흥분한 호세가 관중석에 쓰레기통을 던지며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호세가 퇴장당했지만 관중들의 야유는 계속됐고, 당시 롯데의 주장이었던 박정태는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결국 당시 김명성 감독의 만류로 경기는 다시 시작됐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때 박정태는 선수단을 모아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이 경기는 마해영과 임수혁의 홈런, 김민재의 결승타로 6대 5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한국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패하며 우승을 넘겨줬지만 당시 롯데가 보여준 경기는 지금도 최고의 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박정태는 롯데의 영원한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박정태는 본인의 명성은 물론 야구팬들에게도 큰 상처를 안겼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KNS뉴스통신 고유 콘텐츠입니다. 제휴 계약 없이 본지 기사를 상습 도용 중인 일부 언론사의 경우, 재차 도용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사전 고지하는 바입니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