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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TV 오늘의 사건사고] 전 롯데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만취 시내버스 난동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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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TV 오늘의 사건사고] 전 롯데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만취 시내버스 난동 ‘체포’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9.01.1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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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항의하려 버스에 올랐는데 기사가 출발 해버려 하차하기 위해 핸들 꺾었다" 진술
18일 새벽 시내버스에서 난동을 부리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는 박정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사진=부산지방경찰청>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 박정태 레인보우 야구단 이사장이 시내버스에서 난동을 부리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쯤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기 위해 부산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정차했다. 시내버스 기사가 박 씨 차량이 운행에 방해된다며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카니발 차량 운전대를 잡고 10~20m 주행해서 버스 앞길을 비켜줬다.

박 씨는 시내버스에 올라탄 뒤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으며 난동 부렸다. 박 씨가 행패를 부리는 동안 버스는 600m 가량 전진했다.

이 시내버스에는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31%에 달했다.

박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항의 하려고 버스에 올랐는데, 기사가 출발 해버려서 하차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전설로 불리는 박정태 이사장은 1991년부터 15년간 롯데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으며, 2루수 골든글러브를 5차례나 수상했다. 1999년에는 31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1992년엔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생명이 위험했으나 오뚜기처럼 일어나 그라운드로 복귀한 '불굴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영상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영상편집] 유지오 PD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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