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건설업계 신년사]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위한 M&A와 신사업 개척에 적극”
상태바
[건설업계 신년사]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위한 M&A와 신사업 개척에 적극”
  • 윤지혜 기자
  • 승인 2019.01.17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 제공: 호반건설

 

[KNS뉴스통신=윤지혜 기자] 올 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호반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M&A와 신사업 개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관리와 책임경영체제 확립에도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약 6,000억 원 규모의 리솜리조트(현 호반리솜앤리조트) 인수합병을 마무리했으며 올해는 호반건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호반건설과 호반의 ‘선 합병 후 상장’ 추진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2월 10일 공시를 통해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 강화와 호반베르디움 인지도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노리고 있다.

합병을 마친 호반건설은 김 회장과 송종민 총괄사장, 박철희 사업부문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호반건설과 호반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각각 16위와 13위에 올랐는데 합병 후 이들의 평가액을 단순히 합산하면 시공능력 평가 10위 안에 진입한다.

시공능력 평가 10위권은 대기업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만큼 덩치가 커진 호반건설은 상장시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반건설은 현 정부 들어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면서 2017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특수 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 제공이 금지되며 공시 의무가 있다. 호반건설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기업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에게 투명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이번 상장으로 인지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며 인지도를 높였지만 여전히 전국구 건설사로는 평가받지 못했다. 호반건설은 공공택지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왔지만 최근에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졌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도시정비사업 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해외부실 등 돌출 변수로 최종 인수를 포기했으나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M&A시장에서 여전히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M&A 뿐 아니라 호반건설의 전략적인 행보에 관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김상열 회장이 28살 때인 1989년 자본금 1억원, 5명의 직원으로 설립했다. 창립 30년만에 시공능력순위 10위의 대형 건설회사로 성장한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서초동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윤지혜 기자 knsnew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