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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전 재개 필요"vs 김성환 "재생에너지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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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전 재개 필요"vs 김성환 "재생에너지가 해결책"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1.1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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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김성환 의원은 재생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 해결책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노후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중단하되 신한울 3·4호기 공사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주장의 근거로 '국내 원전 생태계 유지'와 '원전 수출의 징검다리 활용'을 꼽았다.

송 의원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중지로 원전 기자재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수출을 위해선 원전 기자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전 1기는 약 50억달러에 달해 수출 시 중형차 25만대나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하지만 끼어드는 차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을 수는 없다"며 "재생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더 빠르고, 더 싸고, 더 안전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전의 치명적인 사고 위험성으로 인해 이미 세계에서 영토 대비 가장 많은 원전이 밀집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추가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탈원전 속도를 오히려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애플, 구글, 소니, G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인 이유로 재생에너지 100% 확대를 선언했다"며 "원전의 질서 있는 퇴진은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얼마나 빠르게 이룰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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