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매캘런을 찾아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캘런 소재 국경순찰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제든 콘크리트제든 장벽이 있어야 인신매매 시도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회견장에는 국경지대에서 압수된 무기와 봉지에 든 헤로인, 현금뭉치가 놓여 있었다. 안보 위기를 조성하려는 연출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쓰인 흰 모자를 착용했다. 불법 이민자가 쏜 총에 숨진 경찰관의 유족도 회견장에 초대됐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수비대 관리들과의 만남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국경장벽이 필요하다는 논거를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이에 국경수비대 소속 대원들은 이날 시각자료를 통해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약 은닉처와 도로 검문소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환기했다.이 자리에 있던 집권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TV를 보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국경지대가 안전하고 위기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국경지대 방문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만일 (의회와의 협상이) 잘 안 되면 아마 난 그럴 것"이라면서 "아마 거의 분명하다고 해야 할 듯하다"고 밝힌 것.국가비상사태 선포 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합의하지 않고도 국방부 자금과 병력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놓고 여야가 대립함에 따라 지난달 22일 0시부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고, 상황은 20일째 이어지고 있다.ⓒ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매캘런을 찾아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캘런 소재 국경순찰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제든 콘크리트제든 장벽이 있어야 인신매매 시도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국경지대에서 압수된 무기와 봉지에 든 헤로인, 현금뭉치가 놓여 있었다. 안보 위기를 조성하려는 연출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쓰인 흰 모자를 착용했다. 불법 이민자가 쏜 총에 숨진 경찰관의 유족도 회견장에 초대됐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수비대 관리들과의 만남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국경장벽이 필요하다는 논거를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경수비대 소속 대원들은 이날 시각자료를 통해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약 은닉처와 도로 검문소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이 자리에 있던 집권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TV를 보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국경지대가 안전하고 위기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경지대 방문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만일 (의회와의 협상이) 잘 안 되면 아마 난 그럴 것"이라면서 "아마 거의 분명하다고 해야 할 듯하다"고 밝힌 것.
국가비상사태 선포 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합의하지 않고도 국방부 자금과 병력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놓고 여야가 대립함에 따라 지난달 22일 0시부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고, 상황은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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