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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저서는 국가 지식의 '보물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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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저서는 국가 지식의 '보물 창고'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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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명 공직자전문성제고저서갖기운동본부 회장 / 책쓰기로 세상과 소통, 실천을 권면하다
박동명 법학박사(공직자전문성제고저서갖기운동본부 회장)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된 저서 갖기를 원한다. 일생동안 터득한 지혜와 지식이 담긴 책을 쓴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특히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제도를 운용하는 데 참여했던 사람의 저술이라면 국가·사회적으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나 지혜를 국가발전의 관점에서 이끌어 내는 기술과 방법이 바로 “책쓰기”가 아닐까. 책을 통해 후배 공직자에게 지식과 기술들을 전수하고, 기록과 출판을 통해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공직자와 퇴직공직자의 체계적인 퇴직관리나 퇴직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시각에서 공직사회에서 퇴직하고 있는 인력의 활용방안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공무원이 퇴직하면, 그날부터 소위 ‘은둔한 생활’을 시작하기 보다는 인생의 생애주기에 따라 새로운 ‘인생이모작’의 연결고리로 “책쓰기”를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지혜를 전수하는 기회로써 인생의 황금기에 부가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다.

사실 공직자들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책을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직장 상사와 동료, 부하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조직 문화 속에서 “일은 하지 않고, 책만 썼다”라며 비아냥거리기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공직사회에서 “책쓰기”문화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은퇴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새로운 학습의 기회를 찾아보자. 그 중에서도 “책쓰기”는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으로써 삶을 보다 풍요롭게 이어줄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와 공직은퇴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경험한 소소한 활동에서부터 20~30년 동안 경험한 시대적인 변천, 제도 운영의 장단점, 그리고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개선점 등을 표현하면 좋을 듯 싶다. 정책 과정의 배경이나 특징, 느낀 점 등을 후대에 책으로 전해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과 영향력을 갖춘 지식의 보물창고는 없을 것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쌓인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발전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퇴직공직자 개인의 자긍심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책쓰기”가 예전보다 기술적으로 손쉬워졌다. 예를 들면 구글(Google) 드라이브, 각종 앱(application) 등을 이용하거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 도입돼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을 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세계와 자신의 역량을 융합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책쓰기”를 실천해 보았으면 한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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