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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의 고장 나주에서 만나는 영산포 홍어 맛집 ‘영산포 홍어 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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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의 고장 나주에서 만나는 영산포 홍어 맛집 ‘영산포 홍어 영농조합법인’
  • 윤지혜 기자
  • 승인 2018.12.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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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윤지혜 기자] 각종 예능방송에서 벌칙의 소재로 활용되는 홍어. 하지만 홍어만큼 매력적인 음식도 찾기 힘들다. 발효음식 특유의 중독성과 특유의 쿰쿰하고도 톡 쏘는 풍미가 처음에는 접하기 힘들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다시 먹게 되는 마력을 지녔다.

전라도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한 홍어는 분류상 가오리목으로 분류되어 가오리의 사촌격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도 홍어를 별미로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홍어는 회, 구이, 국, 포에 모두 적합하다’며 ‘국을 끓여 먹으면 뱃병에도 좋고 주기(酒氣)를 없애 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그 쓰임이 적혀 있다.

홍어를 떠올리면 대부분 전라남도 신안이나 흑산도의 홍어를 생각하곤 하지만 홍어의 고장이 나주 영산포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신안 앞바다나 흑산도 해역에서 잡힌 홍어가 뱃길을 따라 영산포로 올라와 팔리곤 했는데 신안 앞바다와 흑산도 해역이 홍어의 어장이었다면 영산포는 집산지였던 셈이다.

홍어 특유의 알싸한 풍미는 여기에서 유래되었는데 흑산도에서 영산포까지 뱃길로 5일 이상 걸리는 데 반해 지금처럼 냉동보관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운송 도중에 홍어가 발효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홍어는 삭혀 먹는 음식문화로 남게 되었으며 현재 나주에는 영산포 홍어 맛집이 즐비한 홍어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나주의 홍어를 택배로도 안심하고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다. ‘6시 내고향’을 비롯해 ‘한국인의 밥상’, ‘VJ특공대’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나주 맛집으로 소개되며 나주 홍어를 알린 ‘영산포홍어 영농조합법인’이다.

총 3층으로 된 멋스러운 한옥식 건물에 자리한 이곳은 1층에 위치한 홍어 숙성실에서 직접 홍어를 숙성하여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나주에서도 집집마다 홍어를 숙성시키는 방법이 다른데, 전통방식을 최대한 살린 특허 받은 황토방에서 2대째 전해오는 숙성비법으로 홍어를 숙성시켜 더욱 특별하다.

2층과 3층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창을 통해 탁 트인 영산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식사 후의 홍어 냄새가 걱정인 손님들을 위해 1회용 칫솔을 완비한 것 또한 오랜 운영에서 비롯된 이곳만의 노하우다.

이곳에 방문했던 손님들은 알싸하게 톡 쏘는 홍어의 맛을 잊지 못해 택배로 주문을 하기도 한다.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 산란을 하는 관계로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가을부터 초봄 사이가 제철인 홍어. ‘딱 좋은 홍어의 맛’을 자랑하는 이 시기 나주 영산포 홍어 한 접시 어떨까.

윤지혜 기자 kns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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