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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센터, 17일부터 결혼이민자가정 대상 다문화학당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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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센터, 17일부터 결혼이민자가정 대상 다문화학당 운영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2.03.1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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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서울글로벌센터에서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15:30∼17:20)에 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 특기교육, 부모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다문화학당’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6세에서 11세 사이의 몽골,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출신 결혼이민자가정 자녀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에게는 엄마 나라말과 예·체능 특기교육을 한다.

부모에게는 가정 내 자녀교육법, 이중언어교육법을 통한 부모 역량강화와 노래를 통한 한국어교실, 한국문화체험, 다문화가정 간 유익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여 결혼이민자 가정의 빠른 서울정착을 돕는다.

수업은 부모와 자녀 각각 35명씩 소수 맞춤형으로 진행하며, 교육시간외에도 자녀교육문제, 가정문제 등 한국생활 중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상담을 1대1로 제공하여 교육과 함께 안정적인 한국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교육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몽골,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언어별 5개반 7명씩 소수로 반을 편성하여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또한 미술, 요가, 댄스, 마술, 음악 특기 교육을 예·체능 2개반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수업 특성상 필요할 경우 부모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여 가족화합을 돕고 가정내 복습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한다.

지난해 한학기 동안 자녀와 함께 다문화학당에 꾸준히 참여한 양계링(중국출신 38세)씨는 “우리 딸은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으나 그에 비해 한국어 실력이 모자라고 너무 소극적이어서 걱정이 정말 많았답니다. 다문화학당은 이중언어만을 배우는 여타 센터의 교육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또래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예·체능도 배우고 이중언어 수업시간을 즐기게 되면서 한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과 사회성도 좋아지고 눈에 띄게 명랑해져서 주변 친지와 가족들이 다 놀라고 대견해 하세요”라고 전했다.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관계자는 “다문화학당은 가정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관심을 늘려 결혼이민자가정의 가족화합과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녀의 적성과 특기를 살려주는 예·체능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를 부·모국을 잇는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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