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첼시 ‘노장 3인방’의 노련함이 ‘역공의 강팀’ 나폴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내며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1차 원정전 패배(1-3패)를 설욕하며 4-1(합산 5-4)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를 패배의 늪에서 구출한 것은 바로 ‘노장 3인방’ 디디에 드록바(34)와 존 테리(31), 그리고 프랭크 램파드(34)였다.
이들은 팀내 주축으로서 1차전의 패배로 이날 경기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이끌어 내야만 했고 최근 비아스 보아스(35) 감독의 경질로 인해 팀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 체제로 팀내 불안감은 최상으로 치솟은 상황이었다. 특히 첼시는 올 시즌 챔스에서만 부진을 면치못하며 탈락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팀 중 아스널FC와 함께 힘겨운 16강행을 얻어낸 상황으로 EPL의 자존심을 건 경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장 3인방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전반이 시작되자 ‘역공’에 능한 나폴리는 첼시를 몰아붙이경기의 흐름이 팽팽히 맞서던 28분, 나폴리의 첫 골망을 흔든건 드록바였다. 하미레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이어받아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첼시는 승리의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램파드의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한 존 테리의 골로 2-0으로 앞서기 시작한 첼시는 나폴리의 안드레아 도세나가 역공에 성공하며 만회골을 만들어냈고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또 다시 경기는 나폴리의 8강행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편이였을까. 후반 30분 나폴리의 수비수가 핸들링을 범하는 실수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램파드가 이를 차분하게 성공시켜 승부는 3-1 (합산스코어 4-4)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장에 들어간 첼시와 나폴리는 측면에서 드록바가 연결한 크로스를 이바노비치가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팀에 4번째 골을 안기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줘 합산 스코어 5-4로 기나긴 연장승부의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2차전 극적인 승리를 거둬내며 EPL 클럽 중 유일하게 챔스 8강행을 성공시키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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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s players John Terry, left, and Didier Drogba right, celebrate their win through to the next round against Napoli at the end of their Champions League last sixteen second leg soccer match at Stamford Bridge, London, Wednesday, March 14, 2012. (AP Photo/Kirsty Wigglesw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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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s manager Roberto Di Matteo, center, celebrates their win through to the next round against Napoli with Didier Drogba at the end of their Champions League last sixteen second leg soccer match at Stamford Bridge, London, Wednesday, March 14, 2012. (AP Photo/Nick Potts,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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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s Branislav Ivanovic celebrates his goal against Napoli during their Champions League last sixteen second legsoccer match at Stamford Bridge, London, Wednesday, March 14, 2012. (AP Photo/Rebecca Naden, PA)
이희원 기자 kate@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