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학협력의 새로운 모델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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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학협력의 새로운 모델 만들다
  • 김정기 기자
  • 승인 2018.12.2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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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스포츠산업과, 스포츠 발전 위해 협심(協心)

[KNS뉴스통신=김정기 기자]고양시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가 새로운 관학협력의 모델을 만들었다.

두 기관은 지난 2016년 관학협력 MOU를 맺은 이후 실질적인 관학협력 성과를 내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상호 협력, 이론과 현장을 접목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진행한 스포츠산업현장실습 수업 최종발표에서 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는 내년 2학기 3, 4학년 전공수업인 ‘스포츠산업현장실습’의 주제를 고양시로 정했다.

대학에서 지자체의 스포츠발전 방안을 정규과목 주제로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4학년 17명은 고양시가 연구주제로 제시한 ▲스포츠도시 고양시의 비전, ▲스포츠통합브랜드‘SC Goyang’ 발전 방안, ▲직장운동부 효율적 운영을 한 학기 주제로 연구했다.

학생들은 각종 고양시 스포츠 관련 자료를 찾고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체육관,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등의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등 고양시 스포츠 발전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양대는 2019년에도 정규수업에 ‘고양시 스포츠발전 방안 연구’를 개설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다.

고양시와 한양대는 2016년 9월 관학협력 MOU를 맺기 이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2016년 3월 한양대스포츠산업학회(HYSS) 30명이 고양시과 제시한 5가지 주제에 대해 연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주제는 ▲스포츠타운 활성화, ▲연고프로팀 연계 마케팅 방향, ▲시민의날 체육대회 변경 및 발전방안, ▲가족스포츠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그해 7월에는 ‘고양 스포츠 종합발전’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 스포츠통합브랜드 ‘SC Goyang’을 제안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이 브랜드 인식에 대해 2017년 10월 고양시체육인 등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0명 중 5명이(51.8%)가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시는 올 5월 조성식 예술체육대학장의 ‘스포츠미디어 연구’ 대학원수업에 체육진흥과 주무관 2명이 청강으로 참여, 공직자의 업무능력 향상과 국내·외 스포츠산업계 정보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성식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은 “고양시와의 관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고양시스포츠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학생들은 고양시의 평창동계올림픽 현지 홍보부스, 문체부 주최의 ‘대한민국스포츠산업잡페어’ 부스에 진행요원으로 참가, 고양시를 홍보하고 고양시 체육관계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는 값진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 학생들의 열정과 진지한 연구 덕에 고양시의 스포츠가 한 단계 발전하고 공직자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값진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명분뿐이 아닌 실질적인 관학협력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news0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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