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강서구 PC 피살사건의 범인인 김성수가 연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과거 살인마 유영철이 롤모델로 지목한 '정두영'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10개월 간 9명의 살해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유영철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했던 바로 그 살인마다. 정두영도 사용 흉기로 둔기를 사용했고 유영철이 이를 본받아 자신도 둔기를 사용했다.
정두영은 지난 8월 8일 오전 7시께 대전교도소 작업장 내에서 플라스틱 등으로 몰래 만든 사다리(높이 4m)를 이용해 삼중 구조로 된 교도소 담을 넘다가 7분여 만에 발각됐다.
정씨는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몰래 만든 사다리로 교도소 담 3곳 가운데 2곳을 뛰어넘고, 마지막 세 번째 담을 넘기 위해 시도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잔혹한 범행으로 밀레니엄에 들떠있던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심신미약 상태로 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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