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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展…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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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展…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 김린 기자
  • 승인 2018.12.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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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 전시가 오늘(14일) 충남 태안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태안에서 완공되면서 열리는 첫 전시다.

 

전시에서는 서해중부해역인 인천‧경기‧충청 해역의 수중문화재 3만여 점 중 200여 점의 고려 시대 유물이 선별돼 선보인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고려 시대 서해를 누볐던 배에 실린 물건과 뱃사람 그리고 이들을 한순간에 바닷속으로 삼킨 난파의 흔적을 살펴보는 순서로 펼쳐진다.

 

제1부 ‘고려의 보물창고, 서해’에서는 배와 유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목간과 죽찰을 비롯해 고려를 대표하는 청자, 지역 특산물(젓갈 등)을 담은 도기 항아리, 사슴뿔 등 난파선에 화물로 실렸다가 수장된 유물이 소개된다.

 

제2부 ‘서해를 누빈 뱃사람’은 20~30일 정도 되는 긴 항해 동안 배 위에서 생활해야 했던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제3부에서는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는 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뱃사람의 인골과 닻돌(닻에 매다는 돌)을 비롯한 각종 선박 부재 등 난파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국민 참여 설문조사로 ‘내가 가장 보고 싶은 바다 속 고려 보물’을 통해 추천받은 청자 모란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받침그릇, 청자 사자모양 향로,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보물 제1784호) 등 3점의 유물은 단독 전시로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목포에서 소장하고 있던 서해중부해역 출수유물 3만여 점이 다시 태안으로 옮겨져 열리는 귀향전시이기도 하다”면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내부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 더욱 내실 있게 채워질 전시관의 향후 모습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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