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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농상생 ‘농부의 시장’ 올해 82회 열려…15억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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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농상생 ‘농부의 시장’ 올해 82회 열려…15억 매출 달성
  • 탁주연 기자
  • 승인 2018.12.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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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등 7개소에서 91개 시·군 220여 농가 참여 직거래장터 운영
소비자-판매자 직거래 통해 소량포장, 온라인 판매 연계 등 농업전문경영인 성장 기회

[KNS뉴스통신=탁주연 기자] 전국 팔도 농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올 한해 광화문 광장, 덕수궁 돌담길 등 7개소에서 82회 열렸다.

당진, 해남 등 91개 시·군에서 220농가(누계 2451)가 직접 참여해 직접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판매했으며, 연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도농상생을 위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각 지방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이 참여해 각종 농축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품목은 신선채소·과일류, 양곡류, 농산물가공품, 축산물, 김치·장아찌류, 친환경먹거리 등이다.

특히, 농부의 시장의 첫 방문 이후 만족도가 높아 원하는 농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졌다.

도심 한 복판에서 진행되지만 농부와 고객이 서로 교감하며 시골 5일장의 정과 인심을 주고받는 도심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장 담그기, 채소모종 심기, 누에 실뽑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흥겨운 풍물패 공연 등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문화 장터가 되기도 한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매주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인 만큼 참여한 농가는 농축수산물 판매는 물론 소비자의 성향과 트렌드를 파악해 상품화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다.

소량포장, 온라인 배송 등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며 농부에서 농업전문경영인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올해 9월부터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 전체 7개소에서 비닐 없는 장터가 운영됐다.

‘서울 플라스틱 프리’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농부들은 일반 비닐을 대신해 생분해비닐과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장터 내 카트 장바구니를 비치해 빌려주는 등 착한 장터를 만드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도에는 청년농부의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농산물 전문유통인 육성을 목표로 청년코디네이터를 모집하여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많은 지역농업인들이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따뜻한 농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도농상생의 현장이다”며, “내년에는 청년농부의 참여를 확대하고, 참여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주연 기자 tkd81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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