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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박지원 의원 정계은퇴 권해" 논평 냈다가 당일 취소 '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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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박지원 의원 정계은퇴 권해" 논평 냈다가 당일 취소 '헤프닝'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2.1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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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바른미래당이 지난 9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3시간만에 당일 취소했다.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박지원 의원이 단식 중인 손학규 대표를 언급하며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붓다 못해 해괴한 논리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박 의원을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이 해괴한 논리는 뭐란 말인가"라며 "정계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온 셈"이라고 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단식을 결행하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키시라고 권하고 싶지도 않다"며 박 의원을 거듭 비난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는 이번에 죽어야 한다"며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흔히 손학규 징크스가 있고 저도 많이 놀렸다"며 "그의 단식 소식을 듣고 이번엔 틀림없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 생각했다. 이건 손학규의 공이다"라며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박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저와는 늘 가깝지만 때로는 다투기도 하며 서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이"라며 손 대표를 향한 일방적 비난의 글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이 나온 당일 "김 부대변인의 개인 의견으로 내부 조율이 진행되지 않은 채 발표됐다"며 해당 논평을 공식 취소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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