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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한경대 총장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 네트워크‧아이디어 잇는 허브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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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한경대 총장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 네트워크‧아이디어 잇는 허브 역할 할 것”
  • 김종현 기자
  • 승인 2018.12.0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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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종현 기자]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경기침체, 남북관계, 인구변화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키워드는 자유로움에서 나오는 ‘창의력’과 창의력을 현실에 맞춰 구체화시키는 ‘집중력’입니다.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 등이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모은다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회의 장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임태희 한경대 총장)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국립한경대학교 주최, ㈜포스코대우,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미래물류기술포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후원으로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현황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환황해 경제권이란 중국 랴오닝성에서 한반도, 일본 규슈를 잇는 동북아시아 지역경제권으로, 한반도에서는 대동강 하구의 광량만, 대경기만, 비인만, 새만금, 해남만 등을 일컫는다.

𐨇 환황해 경제권, 왜 주목하나?

우리나라의 환황해 경제권인 서해안은 중국, 일본과의 경제‧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근대화의 경제통로 역할을 했지만 1947년 이후에는 반세기 동안 닫힌 바다였다.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한중국교수립,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다시 열린 바다로 도약했다. 현재와 미래의 환황해 경제권은 한국, 중국, 일본의 물류교류 거점, 에너지 공급기지 등이 구축됨으로써 동북아시아 경제 중심에 설 거라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환황해 경제권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경기만에는 해루만, 강화만, 남양만, 아산만, 천수막이 있다. 북한과의 한강하구 공동개발이 이뤄진다면 해주, 개성, 강화로부터 인천, 안산, 화성, 평택, 서산, 태안에 이르는 대경기만 지역은 환황해 경제권의 전략적 중심지가 된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최상철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인류는 강(江)의 시대로부터 만(灣)의 시대, 해(海)의 시대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중국은 상동반도와 요동반도 북경‧천진을 포함한 발해만 지역을, 일본은 동경도를 포함한 현 4개가 동경만 지역을 국가 발전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대경기만 발전을 위해 평택‧당진 중심의 남양만을 포함한 아산만권 개발에 관심을 갖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 허브(hub) 역할 수행할 것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 지역, 기업 등의 관심과 역량을 잇는 허브 역할이 필요하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환황해 경제권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아이디어 취합, 지역 공동체의 공감이 이뤄지면 지역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경대가 서로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정책적 아이디어를 취합해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경기 안성 평택 화성 오산과 충남 천안 아산 당진 서산에는 산업벨트가 형성되면서 굴뚝형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이 위치했다”면서 “환황해 경제권에 항만‧공항‧정보망 등 접근성 향상,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광역개발체제 구축, 다양한 산업의 복합개발 등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경제 개발의 축이 세워지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환황해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현황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한편 이날에는 최상철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 △환황해권 지역의 지정학적 이점과 대학‧기업의 역할(한승희 한경대 교수) △국가 및 수도권의 물류정책과 평택‧당진항의 역할(박민영 인하대 교수) △LNG 수소에너지 저장단지 구축 이점(이원호 해외시장경제원구원 부원장)와 각계 전문가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종현 기자 jhkim29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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