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4세 이하 영유아가 전체 화상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보건당국이 보호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의 최근 6년간(2012～2017년) 화상사고 자료 분석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년간 참여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한 화상 환자는 3만 7106명으로 이 가운데 2.8%가 입원, 0.2%가 사망했다
연령별 화상 환자 분포를 보면 0-4세 영유아가 29.3%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입원율을 보면 65세 이상 연령에서 15.2%로 가장 높았다.
화상환자의 월별 분포는 매월 7.2%～9.8%로 월별·계절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66.5%)으로 일상생활 중(61.7%)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상사고의 원인은 뜨거운 음식·물체, 상시 이용물품, 불·화염, 난방기구, 햇빛 등 다양했으며 이 가운데 끓는 물과 같은 뜨거운 물체 및 음식(69.5%)이 가장 많았다. 전기주전자 및 오븐 등 상시 이용물품(11.7%)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가 많이 입게 되는 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음식물, 수증기 등에 의한 화상인 열탕화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화상 발생 후에는 빠르게 응급조치를 해야 화상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화상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별 안전수칙을 꼼꼼히 살펴 숙지하고 영유아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렵거나 평소 약을 복용하시는 노약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