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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시의원, 노후고시원 화재예방 위한 예산증액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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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시의원, 노후고시원 화재예방 위한 예산증액 이끌어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12.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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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화재사건에도 관련예산 감액한 서울시의 안일한 예산편성 질타
2019년도 스프링클러 지원사업 및 고시원 주거실태조사 위한 예산증액 요구
김재형 시의원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은 11월 28일 실시된 2019년도 서울시 주택건축국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노후고시원 화재예방을 위한 내년도 서울시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스프링클러 지원과 고시원 주거실태조사를 위한 관련예산의 증액편성을 주장했다.

현행법상 2009년 7월 이후 사용승인을 받은 고시원은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허가를 받은 고시원은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서울시는 2012년부터 ‘고시원 거주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간이 스프링클러설치를 지원해 오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은 1300곳 중 220여 곳에만 지원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의에 나선 김재형 의원은 11월 9일 발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화재사건에서 특히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이다”며, “그럼에도 서울시는 내년도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지원’ 예산을 전년보다 2억 원 감액 편성한 것은 시민의 생명을 경시한 안일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2017년에 서울시가 실시한 주거실태조사는 표본이 적어 고시원 관련 내용은 전무해 서울시는 고시원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한 상태이다”며, “내년도 주거실태조사 대상에 고시원 등 비거주시설이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관련 예산의 증액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내년도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지원’ 사업예산을 서울시가 요청한 4억 3천만 원에서 10억 7천만 원 증액한 15억 원으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사업예산은 3억 8천만 원에서 1억 원 증액된 4억 8천만 원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관련예산의 증액을 이끌어 낸 김지형 의원은 “내년부터 연차별로 노후고시원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시행해 5년 내 100% 화재 안전성을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며, “이와 함께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고시원 거주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대표적 주거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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