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P)
[브뤼셀=AP/KNS뉴스통신] 그리스 주요 민간 채권단인 12개 은행, 보험사, 투자펀드들이 오는 8일까지 그리스가 요청한 국채 교환에 참여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채권단 대표로 그리스와 국채 교환을 협상해온 국제금융협회(IIF)는 5일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12개 금융업체들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다수의 민간 채권단이 원금, 이자, 상환기간이 절반 이하로 삭감된 새 국채로 교환하는데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가 우세해 보인다.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합의한 데로 국채교환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받기로 한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 (1,720억 달러)를 받을 수 없어 그리스는 이달 말 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해 상환을 할 수 없게 된다.
민간 채권단은 8일 밤까지 총 3,500억 유로 (4,600억 달러)의 채권 원금에서 1,070억 유로 (1,415억 달러)를 삭감하는 그리스 국채 교환에 서명해야 한다.
이에 대해 민간채권단은 손실률이 약 75%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채교환에 참가하지 않고 2차 구제금융이 무산되면 투자자들은 그리스 채권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투자한 자금마저 잃을 수 있는 유로 존 금융시장 전체를 강타할 재정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영문기사 원문)
Key investors sign up for Greek bond swap
BRUSSELS (AP) — A dozen banks, insurers and investment funds holding Greece's bonds will participate in a massive debt relief plan for the country, the group representing the private creditors said as the deadline for the deal draws near.
The statement Monday from 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comes amid concern that not enough investors will voluntarily swap their Greek government bonds for new ones with a much lower face value, longer repayment deadlines and lower interest rates.
Without the debt relief, Greece won't get a second, €130 billion ($172 billion) bailout from the other euro countries and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and would face a messy default on its debts later this month.
Private creditors have until Thursday night to sign up for the bond swap, which could slice as much as €107 billion ($141.5 billion) off Greece's €350 billion ($460 billion) debt pile.
Investors who participate would lose around 75 percent of the value of their overall bond holdings.
But without the bailout, they would likely face much bigger losses, not only on their Greek holdings but also on investments in other vulnerable eurozone countries as turmoil spreads across the region's financial markets.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