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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숨결 품은 한양도성 나들이 '순성巡城'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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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숨결 품은 한양도성 나들이 '순성巡城' 떠나요~~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2.03.0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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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6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문화관에서는 “한양도성 나들이-순성巡城”이라는 제목으로 테마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의 상징이자 역사탐방의 장소로 새롭게 서울시민들에게 다가온 한양도성을 순성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순성巡城’이란 우리 선조들의 오랜 전통으로 조선후기 실학자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志』, 유본예(柳本藝, 1777 ~ 1842)의 『한경지략漢京識略』 등 한양의 세시풍속과 역사를 다른 책 속에서는 “봄과 여름철에 성안 사람들이 짝을 지어 성 둘레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멋진 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사진= 서울 도성 순성길 성곽,     제공: 서울시

한양도성은 서울을 둘러싼 내사산(內四山 : 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연결하여 쌓은 성곽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그 풍광이 매우 뛰어나 도성민들이 즐겨 찾는 유람지의 명소였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초까지 순성의 전통이 이어졌으나 일제의 침탈과 근대화, 그리고 해방 후 도시발전 과정에서 성곽의 많은 부분이 헐리고 끊어져 순성 또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최근 한양도성의 역사적인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굴과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곽의 원래 모습이 점차 갖추어 가고 통행이 금지되었던 곳도 개방이 되면서 서울시민들이 한양도성을 즐겨 찾는 새로운 순성이 시작되고 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서울의 울타리, 한양도성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함으로써 한양도성에 대한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별강연회는 3월 16일 오후 2시 청계천문화관 강당에서 개최되며 서울역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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