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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자율배식, 음식물 쓰레기 줄고 급식 만족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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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자율배식, 음식물 쓰레기 줄고 급식 만족도 상승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25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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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초·중·고 26개교 시범 운영결과 보고회 열어

[KNS뉴스통신=이동희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가져다 먹는 자율배식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해당 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는 줄고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사진=이동희 기자>

시범학교는 도내 초·중·고 26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으며, 학교 상황에 맞춰 전체 메뉴 자율 배식, 화상 위험이 있는 국 제외 배식, 학생 선호도가 높아 식재료비 상승이 불가피한 주찬 제외 배식 등을 구분해 실시했다. 

시범학교에서는 자율배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교육 △홍보활동 △남는 음식 파악을 통한 발주량 조정 △학생 자치회 및 교육공동체와 협업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우선, 자율배식 운영 전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는 2,930g에서 2,455g으로 약 16% 감소(1일 기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학생들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803명중 1539명(85.4%)의 학생이 급식 만족도가 높아졌고 지속적 운영을 희망했다.

‘자율배식이 음식을 골고루 먹게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1806명중 789명(43.7%)의 학생이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21명(17.8%)이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도움을 주냐’는 질문에는 1805명중 1060명(58.7%)의 학생이 ‘도움을 준다’고 했고 ‘그렇지 않다’는 171명(9.5%)이 나왔다.

‘다른 사람을 위해 좋아하는 반찬을 적당량 가져가는 데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1806명중 886명(48.1%)의 학생이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266명(14.7%)가 나왔다.

이 외에도, 설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면 자율배식의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고, 자율배식을 통해 책임감과 민주적 시민의식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도교육청 급식담당 성경애 사무관은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을 근거로 자율배식 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의 일환인 급식을 통해 자기 책임감을 가진 민주시민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2일 오후 3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8 자율배식 시범학교 운영결과 보고회’를 열고 효율적인 자율배식 학교 운영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동희 기자 baul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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