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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최대 피해 산업은 역시 ‘농수산업’... 실질적인 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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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최대 피해 산업은 역시 ‘농수산업’... 실질적인 보호대책 시급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3.0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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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 10곳 중 6곳 ‘먹거리’ 수입 늘리겠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한미자유무역협정(FTA)발효에 따라 최대 피해를 입는 국내산업은 역시 농수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유통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미FTA 활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공식품(29.1%)과 신선식품(27.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유통업체 10곳 가운데 6곳이 ‘먹거리’를 수입하겠다는 것으로 국내 농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국내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돼지고지의 경우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보여 사육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국내산 가격보다 저렴한 삼겹살, 치즈, 오렌지 등의 식료품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국내 피해산업 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안이함을 반증했다.

특히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수입상품의 판매가격이 내릴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54.0%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도 31.2%에 달해 한미 FTA로 인한 가격적 혜택이 온전히 소비자들에게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피해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다 현실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미FTA에 따른 수혜 업종의 이득을 피해업종과 나눌 현실적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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