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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출하조직’으로 농산물 제값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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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출하조직’으로 농산물 제값 받는다
  • 박선환 기자
  • 승인 2012.03.0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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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1지역 1품목 이상 공선출하조직 육성…

[KNS뉴스통신=박선환 기자]나주시가 농촌의 고령화와 유통업체의 대형화 추세에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도록 생산농업인과 판매조직을 연계하는 ‘공동선별출하조직’(공선출하조직)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농산물 공선출하조직은 읍면지역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생산량은 많으면서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판장 등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후진적 유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농가와 판매조직을 연계하여 출하물량을 규모화하고 브랜드화하는 출하방식이다.

나주지역의 경우 2010년도에 14개농협을 통해 판매한 원예농산물 판매실적 1천7백억원 가운데 농협을 통해 공선출하된 농산물은 300억원 규모로 원예작물은 18% 수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배, 멜론이 250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풋고추 등 채소류는 5%에 불과할 정도로 일부 품목에 편중되어 있어 공선출하 품목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지역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1지역 1품목 이상 공선출하조직을 육성하여 2015년까지 원예농산물 주요 10대 품목의 처리비중을 현재 9%수준에서 30%까지 높이고, 매년 5억원 이상씩 2015년까지 27억원의 시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으로는 지역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량은 많으나 상품관리가 미흡한 품목에 대해 품목별로 총 매출액 대비 10%이내에서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위해 필요로 하는 선별비와 포장재비, 원물 운송비의 30%이내에서 지원한다.

나주시 이상권 농식품산업과장은 “현재와 같은 농가 또는 개별 조직단위의 출하방식으로는 유통시설의 비효율성과 지속적인 판매처 확보의 어려움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없어 시장불안에도 흔들리지 않은 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전문조직이 담당하는 공동출하체계가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환 기자 wj39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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