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선환 기자]나주시가 농촌의 고령화와 유통업체의 대형화 추세에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도록 생산농업인과 판매조직을 연계하는 ‘공동선별출하조직’(공선출하조직)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나주지역의 경우 2010년도에 14개농협을 통해 판매한 원예농산물 판매실적 1천7백억원 가운데 농협을 통해 공선출하된 농산물은 300억원 규모로 원예작물은 18% 수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배, 멜론이 250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풋고추 등 채소류는 5%에 불과할 정도로 일부 품목에 편중되어 있어 공선출하 품목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지역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1지역 1품목 이상 공선출하조직을 육성하여 2015년까지 원예농산물 주요 10대 품목의 처리비중을 현재 9%수준에서 30%까지 높이고, 매년 5억원 이상씩 2015년까지 27억원의 시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으로는 지역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량은 많으나 상품관리가 미흡한 품목에 대해 품목별로 총 매출액 대비 10%이내에서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위해 필요로 하는 선별비와 포장재비, 원물 운송비의 30%이내에서 지원한다.
나주시 이상권 농식품산업과장은 “현재와 같은 농가 또는 개별 조직단위의 출하방식으로는 유통시설의 비효율성과 지속적인 판매처 확보의 어려움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없어 시장불안에도 흔들리지 않은 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전문조직이 담당하는 공동출하체계가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환 기자 wj391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