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3만명의 시민이 달리기로 모은 2억 3천만원이 저소득층 아동의 재능계발과 이주민 의료 지원 및 어린이 심장 수술 등으로 기부된 훈훈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나이키 스포츠와 함께 실시한 「We Run Seoul 10K」대회 참가비 중 절반에 달하는 2억 3천만원을 서울복지재단, 지구촌사랑나눔,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한 것.「We Run Seoul 10K」는 08년부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진행한 지구촌 글로벌 러닝 축제다.
서울에서는 지난 해 10월, 3만여 명이 참여해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여의도까지 달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기부금은 ‘나눔과 나눔을 통한 즐거움’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이 접수 단계에서부터 참가자들이 지원하고 싶은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참여해 행사참여와 동시에 기부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08년~10년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UN난민기구, 서울시사회복지관협의회, 전국지역아동센터 서울시협의회, 한국에너지재단, 서울문화재단, 한국어린이재단 등에 전달되기도 했다.
기부식은 오는 2월 29일 오후 4시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실(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5층)에서 실시된다.
한편 서울시와 나이키가 공동으로 2008년부터 여의도 공원, 한강 뚝섬공원 등에서 개최하고 있는 ‘We Run Seoul 10K'는 대회참가자는 물론 대회장을 찾은 일반시민과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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