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AP/KNS뉴스통신] 미국과 서방연합국은 시리아의 국민투표가 반군에 대한 유혈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새로운 희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묵살하고 나섰다.

지난해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7,6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야권은 추산하고 있다.

시리아 인들 가운데는 정권에 대한 충성심, 야당에 대한 불신감, 정권의 붕괴로 인한 내전의 격화를 이유로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봉기에 적극 가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6일 실시된 시리아 국민투표를 '냉소적인 음모'라고 부르고 시리아 인들에게 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라고 촉구하고 귀도 베스테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희극' '속임수 선거'라고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아사드의 지지자들 특히 시리아 군부를 지칭하면서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한 형제자매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지하고 군부의 명성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만약 군부가 아사드에 반기를 들면 국민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권에 반기를 들것을 종용하고 나섰다.

투표장에 나타난 아사드는 유혈진압을 중단하라는 국제적인 압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시리아가 “미디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반격하면서 전혀 변함이 없어 보였다.

(영문기사 원문)

West dismisses Syria constitution vote as 'farce'

DAMASCUS, Syria (AP) — The U.S. and its allies have dismissed the Syrian regime's referendum on a new constitution as a "farce" meant to justify the bloody cradown on dissent.

But voters in government strongholds suggested why some Syrians have not 　　joined the uprising against President Bashar Assad: loyalty, distrust of the opposition and fear his fall will ignite a civil war.

U.S. Secretary of State Hillary Rodham Clinton called Sunday's poll "a cynical ploy" and urged Syrians who still support Assad to turn against him. A "farce" and a "sham vote" was how German Foreign Minister Guido Westerwelle described it.

"The longer you support the regime's campaign of violence against your brothers and sisters, the more it will stain your honor," she added, addressing Assad supporters, especially the military. "If you refuse, however, to prop up the regime or take part in attacks ... your countrymen and women will hail you as heroes."

While casting his vote at the state broadcasting headquarters, Assad showed no signs of giving in on international demands to end his crackdown. And as he has done in the past, he tried to deflect blame in other directions. He said Syria was under a "media attack."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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