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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동권리지수 연구 결과 발표… 평균 71.2점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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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동권리지수 연구 결과 발표… 평균 71.2점으로 나타나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8.11.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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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11월 6일 아동권리 포럼 개최
사진=장희선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2018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2018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이 지난 6일 열렸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아동권리지수를 발표, 올해도 포럼을 개최하여 종합적인 우리나라 아동권리의 수준과 연도별 변화 수준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포럼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의 개회사와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의 축사로 시작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특별하지 않은 꽃이 없듯이 모든 아이들은 다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인 우리 아동들이 세상에서 자신의 개성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으려면, 아동권리 존중이라는 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우리 아동들이 자신의 개성을 가지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권리가 존중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018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장희선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이 ‘우리가 말하는 권리’라는 주제로 아동들의 실질적인 권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례 발표로는 상일중학교 3학년 심채린 학생이 ‘청소년의 건강실태 : 우리는 건강한가’를 주제로 직접 수행한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고, 김은정 굿네이버스 부산동부지부장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에 대한 사례발표를 통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인한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관계자, 학계 및 정책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아동권리지수는 아동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의 각 지수를 종합한 평균 점수로 각 지역별 아동권리와 관련된 지표들을 지수로 산출한 것이다. '2018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지수' 연구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전국 17개의 시·도의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 9천176명, 부모(보호자) 9천176명 총 1만8천3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각 지역별 2018년 아동권리지수 평균은 71.2점으로 지난 2016년 69.2점에 비해 2점 상승했으며, 권리영역별로 살펴보면 보호권(89.6점), 발달권(72.7점), 생존권(65.5점), 참여권(57.1점) 순으로 권리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참여권은 비록 4대 권리 중 가장 낮은 권리수준을 보였으나 2016년도(52.5점)에 비해 가장 높은 상승폭(4.6점)을 보였다.

7개 시도별 아동권리지수는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90점과 110점 사이에 모든 지역이 분포하고 있어 지역 간 아동권리 수준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전광역시가 106.5점으로 최고 점수를 차지했다. 지역 간 격차의 경우, 2016년에는 최고점과 최저점의 점수 차가 13.3점이였으나 2018년에는 그 차이가 15.9점으로 2.6점 높아져 아동권리 지역 간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아동의 권리 수준은 2년 전보다 다소 향상되어 고무적이지만, 권리 수준 자체는 평균 70점대로 높지 않고 지역별, 학년별로 권리 수준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아동권리의 전반적인 향상을 위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아동들의 권리를 위해서는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 모두가 합심하여 아동권리 인식증진과 함께 권리 향상을 위한 실제적인 실천들도 뒷받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국내, 북한 및 해외에서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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