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 25일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인 HM투어, 선종구(65) 하이마트 대표이사의 자택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이어 26일에는 하이마트 광고 물량을 독점해온 광고회사 커뮤니케이션윌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당한 하이마트 계열사인 HM투어는 선 회장의 외아들이 대주주이자 대표로 있으며 광고회사 커뮤니케이션윌은 선 회장의 딸이 지분 37.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당국과 국세청 등으로부터 하이마트 측의 회사 자금 횡령 및 세금 탈루 혐의 등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 선 회장은 천 억 원대에 이르는 회사자금과 개인재산을 해외 조세피난처를 통해 해외로 빼돌린 뒤 자녀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불법 재산 증여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선 회장 부자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압수물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실무자들을 먼저 소환하고 곧이어 선 회장 부자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이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유진기업은 매각 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선 회장의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에 따라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매각 일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이마트는 이번 선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자 27일 9시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4.95% 급락한 6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유진그룹 역시 이 영향을 받아 14.92% 급락해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