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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윤창호 군 친구에게 전화 걸어 "면목 없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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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윤창호 군 친구에게 전화 걸어 "면목 없다" 사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1.0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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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양 "윤창호법 통과될 때까지 앞장서서 행동으로 보여달라"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지난 5일 저녁 '윤창호법' 발의를 추진한 윤창호 군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윤창호 군의 친구인 김민진 양은 이날 이용주 의원과의 전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김민진 양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이용주 의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친구가 그렇게 되었는데 법안을 같이 발의하고 잘 해결해 주어야 할 사람인데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친구에게도 누가 되는 것 같고 참 면목이 없다"며 "저로 인해 친구분들이 많이 속상해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전화를 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민진 양은 "저희가 성명서를 발표했을 때도 명시했지만 반성과 성찰을 하는 의미로 윤창호법이 통과될 때까지 더 앞장서서 행동으로 자숙하시고 실천해 주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찾은 윤창호 군 친구들. 김민진 양이 대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바른미래당)

이 의원은 "제가 다른 동료 의원들께도 이 법의 필요성을 꼭 말씀드리고 법사위에서도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평화당은 당기윤리심판위원회의를 열어 이용주 의원의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원권 정지 수준의 낮은 징계에 그칠 것인지 제명에 이를 것인지는 수일 내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창호법'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윤창호 군이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윤 군의 친구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이 발의에 참여했다. 음주 운전 처벌의 법정 형량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날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대표 모임에서 윤창호법의 조속한 처리에 합의하면서 '윤창호법'의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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