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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추진 가능하나…시공예정사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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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추진 가능하나…시공예정사 ‘미확정’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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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시 남구청(청장 박재범)이 무리하게 승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구 문현동 ‘(가칭) 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쌍용건설’로 알려졌던 시공예정사가 취재결과 아직 미확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아파트 추진 성공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부산 남구청의 관리감독 역할이 더욱 중대해졌다. 

취재결과 이 아파트는 주택홍보관의 개관을 거듭 연기하다 10월말인 현재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예정사가 아직 확정되지 못한 것이 주택홍보관 개관 연기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이 아파트는 시공예정사로 쌍용건설이 들어와 브랜드 아파트 ‘쌍용예가’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취재결과 쌍용건설은 조합측과 이미 업무협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던 것은 사실이나,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협약은 해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구조건은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업무협약을 재체결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쌍용건설의 이탈로 시공예정사를 확정하지 못한 조합측이 주택홍보관을 개관하기에는 무리였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측은 29일 취재진의 주택홍보관 방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현재 이 아파트 주택홍보관은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사로, 브랜드도 ‘쌍용예가’로 예정돼 있었다. 

주택홍보관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오픈할 것 같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러나 이 또한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사로 확정돼야 가능한 것으로, 조합에 가입하려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는 상태다. 

지역주택조합에 정통한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조합 아파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게골 지역주택조합과 사업지가 일부 중복되는 부분, 시공예정사 확정 등 해결해야 되는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꿈”이라며 “조합 아파트의 성공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관할 관청인 부산시 남구청의 관리감독 역할이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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