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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일탈‘의 사다리 프로젝트 독거어르신의 ’행복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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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일탈‘의 사다리 프로젝트 독거어르신의 ’행복한 만찬‘
  • 김이현 기자
  • 승인 2018.10.3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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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환(강릉원주대 2)학생과 오수석(강릉원주대 3) 학생이 불고기와 월남쌈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김이현 기자>

[KNS뉴스통신=김이현 기자] 원주에 소재한 강릉원주대학교 사회복지과 2학년 임지환 학생이 이끄는 동아리 '일탈'에서는 지난 26일 독거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사다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다리 프로젝트는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상황을 예방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통해 소외감과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이다.

수혜대상자는 주로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역 복지센터나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해 담당자와 의논 후 수요조사를 통해서 선정했다.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총 15가정을 선택해 한 가정 당 2~3명 내외의 동아리 회원이 어르신을 방문한다. 참여한 동아리 회원을 사전 교육하고 실습을 통해 가능한 팀만 투입한다.
숟가락, 젓가락에서부터 냄비, 수세미, 세제까지 갖추어 어르신이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번이 몇 회째이며 반응도는
열한 번째로 한 팀당 일주일에 한 가구씩 방문하여 총 15가구를 방문한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평소에 먹고 싶었는데 재료비가 비싸거나 자주 드시지 못해 어떻게 요리하는지 몰라서 엄두도 못 내던 음식을 해줬다며 무척 고맙다고 하셨다.

가장 많이 요청하는 메뉴는 무엇인가
소고기 메뉴가 가장 많다. 소고기 불고기나 소갈비, 소고기 샤브샤브 등이다.
소고기 샤브샤브가 드시고 싶다고 하신 어르신은 예전에 먹어본 샤브샤브랑 맛이 똑같다고 하시면서 너무 좋아하셨다.
남은 재료로 다시 한 번 더 해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왔다. 의외로 계란찜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평소에 드실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어르신이 해달라고 하셨다.

요리를 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신 어른신들이 많아서 사전 욕구조사 때 어떤 지병이 있으신지 꼭 여쭈어 본다.  재료 선정에서부터 요리 방법까지 최대한 어르신에게 맞는 요리를 하려고 노력한다.

대상자 선택 시 가장 어려운 점은
기관과 사전협의를 통해서 대상자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선정된 어르신 중에는 드시고 싶은 음식 뿐 아니라 어르신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 등 너무 많은 요구를 하셔서 급하게 대상자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많은 어르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예산상 15분으로 한정되어 있어 마음이 아프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

김이현 기자 green9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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