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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회장 “평양에 맥도날드보다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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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회장 “평양에 맥도날드보다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먼저…”
  • 이진창 대기자
  • 승인 2018.10.2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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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산업협회,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 제정 “우리가 만든 먹거리로 남북한 하나 되는 날 앞당기자”

[KNS뉴스통신=이진창 대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박기영)가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을 제정하고 이를 선포했다. 협회는 제43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막일인 지난 10월 18일, 서울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제1회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이를 알렸다.

협회 박기영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띄웠다. “평양거리에 맥도널드보다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먼저 매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북한과 미국이 화해국면을 향하고 있고, 때맞춰 최근 외신을 통해 맥도날드의 평양진출설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맥도날드 보다 ‘맘스터치’나 ‘김가네’, ‘파리바게뜨’ 등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북교류가 비교적 활발했던 14~15년 전에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북한에도 열릴 자본시장의 사업가능성을 상상해보기도 했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후 많은 국내외 언론들이 보도한 ‘맥도날드의 평양진출’을 접하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평양 거리가 다시 떠올랐다”고 전하며 “협회 한 임원사 대표는 북한에 진출할 수만 있다면 ‘개인 돈이라도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최근 협회 분위기를 전했다.

자본주의 체제의 상징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평양에 입점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처럼,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평양에 입점하게 되면 ‘먹거리’로 남북이 하나 되어 통일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우리 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도 한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을 팔고 있는 시내 한 음식점은 매출이 다섯 배가 올랐다는 얘기도 들린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장 먼저 ‘평양냉면’ 이야기를 꺼낸 것이 그 이유였을 것이다. 평양냉면은 무거운 회담 분위기를 일거에 부드럽게 바꿨고, 이날 전국의 냉면집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이날 ‘평양냉면’이라는 음식 하나가 온 국민을 하나로 연결한 것처럼,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남북한 모두를 하나로 연결할 날이 올 수도 있음을 기대하게 만든 순간이다.

박 회장은 “협회가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자축하려는 의미보다는 이날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크다”고 밝힌 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만드는 먹거리’로 남북이 하나 되는 가슴 벅찬 날이 멀지 않아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창 대기자 kfn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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