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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이스피싱 예방 뮤지컬 '금사방네' 황혜림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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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이스피싱 예방 뮤지컬 '금사방네' 황혜림 예술감독
  • 김용주 기자
  • 승인 2018.10.2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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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우는 사이 예방교육… "뮤지컬 통한 한국적 해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가 가장 효과적"
보이스피싱 예방 뮤지컬 <금사방네> 공연 모습 / 사진 김용주 기자

[KNS뉴스통신=김용주 기자] 금융감독원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BNK금융지주가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방지·예방 뮤지컬 '금사방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취지는 보이스 피싱 사기에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 노인들에게 금융사기의 피해사례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금사방네'는 2018년 8월 25일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공식 시연회 이후 지난 9월 10일 BNK금융지주 부산본점 2층 대강당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강원도 화천군 문화예술회관, 경남도 창원시 경남은행 본점에서 공연을 한 '금사방네'는 내달 13일 울산광역시 공연과 2019년도 공연 등 예정되어있다. 

'금사방네'는 영업세일즈 기법에서 많이 교육되고 있는 미러링 교육 방식(가상을 통한 현실 교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귀에 익숙한 트로트와 전통적인 국악 및 타악 연주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연극/뮤지컬 방식으로 단시간에 사고예방 효과 교육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황혜림 연출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게 제작됐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세계적으로 피해가 극심하고 날로 발전해가는 범죄사기는 국가나 기관, 금융기업에서의 예방과 방어에 한계가 있다.

 보이스피싱 대비는 독감백신과 같이 당사자의 예방과 꼼꼼한 점검만이 피해를 최소한 하는 길이다. 금융권과 각 지자체에서 호평과 공연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금사방네' 황혜림 예술총감독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황혜림 예술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황혜림 '금사방네' 예술총감독.<사진 김용주 기자>

Q. 예술감독의 역할은?

A. 연출을 보좌하면서 배우들 컨트롤하고 스텝들을 총괄하는 어머니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남액팅스튜디오’라는 연습실을 운영하면서 공연제작, 배우트레이닝 등을 하는 회사 대표로 있습니다.

Q. 주요작품이 있다면?

A. <하녀들>, <갈매기>이라는 작품을 했고 번역작으로 <세익스피어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웨스트엔드(우리나라의 대학로, 미국의 브로드웨이급이다)’에서 최장기 코미디극으로 번역해 공연한 적 있습니다. 뮤지컬은 <이순신>, <화성에 꿈꾸다>, <체르노빌> 등을 했고 현재 번역자, 기획자, 배우트레이닝, 배우 등 1인4역을 하고 있습니다.

Q. <금사방네>를 하게 되셨는데 소개를 해주신다면.

A. ‘금융사기방지’를 줄인 말로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이름입니다. 금사방은 주인공 이름이자 금융사기방지라는 뜻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를 출범하게 되었고 시니어금융위원회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뮤지컬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융사기가 문제가 되고 있고 보이스피싱이 심각하기 때문에 교육으로 해법을 찾고자 하는 모색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코믹 트로트 뮤지컬, 유랑극으로 저희에게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시골에서 순박하고 재밌게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중간에 금융사기 종류별로 나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금융사기를 당하는데 해학적으로 해피엔딩을 이끌어 가는데 경찰과 은행원들의 예방교육이 포함되어 있는 교육극, 목적극입니다.(이 연극은 금융감독원과 부산은행이 각각 같은 의뢰를 하면서 시작됐다)

Q. 현재 공연 진행상황은?

A. 6월 16일에 시작해서 시연을 두 번 했습니다. 8월 금융감독원, 부산은행 임원들을 모시고 부산에서 시연을 했고 그 이후 부산은행 대강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창원 공연(경남은행 본점)을 했고 내달 13일 울산지역 공연 등 앞으로 공연이 많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 장소에 제약 없는 공연으로 알고 있다. 장점을 설명한다면?

A. 뮤지컬이라기보다 음악극입니다. 춤과 율동이 있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지 않습니까.

 밖에서 눈이 와도 비가와도 할 수 있고 바닷가에서도 산속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만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교육목적이므로 해외에도 달려갈 것입니다. 예방법들이 많지만 공연만큼 좋은 효과가 있는 게 없어 사기 사례, 예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Q. 이번 <금사방네>에 특별히 감사하는 분이 계신다면.

A. 빈대인 BNK 회장, 한상규 연출가, 이건욱 금융감독원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본부장님 세 분이 없었으면 성사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배우들과 그 외 많은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으로 <금사방네>가 완성되고 여러 곳에 공연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위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내년 공연을 기약하는 황혜림 예술총감독.<사진 김용주 기자>

 

 

 

 

김용주 기자 k3y4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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