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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발물 소포 10개로…트럼프 "가짜뉴스 탓"(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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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발물 소포 10개로…트럼프 "가짜뉴스 탓"(종합)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0.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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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본사에 폭발물들이 보내지면서 뉴욕시 보안 강화를 위해 뉴욕타임즈 앞에서 정찰중인 경찰관.ⓒ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에서 민주당 관계자 등 '반(反)트럼프' 성향 인사들에게 배달된 폭발물 소포가 10개로 늘어났다.

CNN, 가디언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에게도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보내진 2개의 폭발물 소포는 델라웨어에서 수거됐으며, 드니로에게 보내진 소포는 그의 사무실로 도착했다.

 

FBI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드니로에게 보내진 소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에게 보낸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모든 폭발물은 사전에 해체 작업이 완료돼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FBI는 수거한 폭발물의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FBI 요원들이 밤낮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이러한 테러를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 (책임자를 찾아내)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일련의 폭발물 소동에 미국에서는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발물 배달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분노의 가장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의 고의적인 거짓과 부정확한 보도 때문"이라며 "이건 너무 나쁘고 혐오스러워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주류 언론은 그들이 하는 짓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발물 소포 중 하나는 CNN방송 뉴욕지국으로 보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수 없다'며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 대표적인 언론사다.

 

반발도 잇따랐다. 폭발물 수신자 중 한 명인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고 거울을 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에 "당신의 선동적인 수사학과 모욕, 거짓말, 폭력을 고무시키는 행동이 창피하다"며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행동하라"고 말했다.

 

벤 세스 상원의원(네브래스카공화)도 "언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안되는 연설을 끝내야 한다"며 "모든 미국민은 정치적 테러에 맞서 싸워야 한다. 대통령은 정치 테러리스트가 비난받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폭발물 소포는 오바마 전 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 클린턴 전 국무장관, 브레넌 전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배우 드니로 등 8명에게 보내졌다. 이중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터스 의원에게는 2개의 소포 배달 시도가 있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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