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답보상태인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 촉구
상태바
강효상 의원, 답보상태인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 촉구
  • 장세홍 기자
  • 승인 2018.10.23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효상 의원.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23일 열린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보상태인 대구 취수원 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서울, 인천, 광주 등 타 광역도시의 취수원 이전 사례를 들어 대구 취수원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구취수원 이전에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조명래 후보자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계 전체에 대한 수질, 수량 관리 틀 속에서 구미와 대구시, 주민들이 서로 합의해 수계 전체 관리 차원에서 취수원 이전을 하나의 방안으로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대구취수원 이전은 합리성에 문제가 있다. (대구시가) 물을 정수해서 쓰는 법은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고 말한 김은경 현 환경부장관의 발언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날 인사청문회에는 이덕천 대구취수원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구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과불화화합물 사건이 터졌을 때 대구의 상황을 묻는 강 의원의 질의에 이덕천 대표는 “대구시에 생수가 바닥이 나고 시민들의 원성이 난리가 났는데 당시 환경부 차관은 대구에 와서 매곡정수장에서 고도처리 된 생수 한 잔을 대구 상수도 본부장과 마시면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떠나갔다”며 분노했다.

또 강 의원이 “대구시민들이 아직도 테스트 중이라는 무방류 시스템만 믿고 살아갈 수는 없다. 환경부가 나서야된다”고 언급하자, 이덕천 대표는 “1991년 페놀사태이후 약 30여년이 흘렀지만 대구시민이 느끼기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전혀 나아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취수원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영향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하루 빨리 이전돼 대구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정문에서는 대구취수원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인 시위를 펼치며 취수원 이전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절실함을 보여줬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