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이 “이게 나라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매연과 먼지 때문에 더 이상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 주민]
"열악한 곳에서 죽어가는 이 곳의 사람들을 좀 (도와주세요). 이게 나라가 아니에요. 이따위 나라에서 살고픈 생각 없어요."
항운·연안아파트 인근 지역에 위험, 기피시설 등이 들어서고, 인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만 및 관련사업, 교통으로 인해 환경 피해가 잇따르자 이곳은 그야말로 최악의 주거지역이 돼버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항만지역에서 배출되는 유해한 대기오염입니다.
[인터뷰 / 주민]
"이 동네에서 정말 얘기만하면 눈물이 나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저희들은 이곳에 아파트를 지어서 사람이 사는 곳인줄 알고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까 사람이 살 곳이 아니에요 여기가. 주위에 다 보세요. 외국에서 다 들여온 수입물품들이 다 썩는 그런 냄새가 말도 못하죠. 아파서 죽어나간 사람도 한 둘도 아니에요. 오죽하면 여기 연안아파트에서 초상이나면 쌍초상이 난다는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그런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지금도 내일 모레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또 있어요"
[인터뷰 / 주민]
"이틀을 걸려서 오늘 아침에 청소를 했어요. 두 번을 닦았는데 걸레로 닦으면 이 먼지가 밀려나요.보면 손자국이 딱 있어요. (마치) 까만 잉크에 도장 찍듯이 아파서 죽어나간 사람도 한 둘도 아니에요. 오죽하면 여기 연안아파트에서 초상이나면 쌍초상이 난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그런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지금도 내일 모레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또 있어요. 나라가 나라인지라 (우리도) 똑같은 서민이고 똑같은 국민인데
어떻게 우리는 이렇게 외면하는지 정말 불만이 많습니다."
KNS뉴스통신은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이 왜 이 고통 속에서 살아야 되는지. 그리고 정부와 인천시가 이주대책 시행령을 공고 하고도 이주가 늦어지는 이유를 집중 보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KNS 뉴스 도남선입니다.
[영상편집] 유지오 PD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