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정은 만나 비핵화‧ 2차 북미회담 일정 논의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한 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앞서 같은 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프로세스 및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온 뒤 오후 6시 56분께 문 대통령을 예방해 약 40분간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폼페이오는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키로 김정은 국문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양측이 실무 협상단을 구성해 비핵화 프로세스 및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 협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방북 결과에 대해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가 곧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전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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