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광주에서 그대로 진행된다.
광주고등법원은 전 전 대통령 측이 광주에서는 공평한 재판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낸 관할 이전 신청에 대해 객관적인 상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법은 다시 공판기일을 정하고 전 전 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진 뒤 광주지법에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 재판을 연기했고, 지난 8월 27일 열린 첫 재판에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불출석 한 뒤, 또다시 광주고법에 관할 이전 신청을 해 5월 단체 등으로부터 재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대웅 기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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