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운전석 소화기로 골든타임 확보해야...”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내년부터 장애인차량과 관용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마포구는 민선7기 유동균 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취약계층 소방장비 무상지급 및 안전점검 지원’ 사업의 일환이며 구민 소통 채널인 ‘마포1번가’에 구민 제안으로 접수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약 5000건의 자동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다. 화재 특성상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함에도 대부분의 차량이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침으로써 피해가 커지게 된다.
마포구는 올해 사업 준비를 거쳐 2019년부터 장애인 차량과 관용차량에 우선적으로 소화기를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조례’를 입법예고하고 구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소화기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운전석 쪽 가까운 곳에 비치해 화재 발생 시 긴급히 꺼내 쓸 수 있도록 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몸이 불편해서 혹은 경제적 이유로 안전시설에 신경 쓰기 힘든 안전 취약계층이 분명히 있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빈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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