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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 책임없다" '발뺌' 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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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 책임없다" '발뺌' 지탄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9.27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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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 당시 서울성모병원 외래 진료실에 부착된 안내문.<사진=연합뉴스>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정부가 발사르탄 고혈압약 발암의심물질 함유 사태에 대해 해당 불순물이 검출된 제약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제약업계는 "발사르탄 사태는 업체가 책임을 방기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결정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발뺌하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발사르탄 관련 제약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약을 재처방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복지부 관계자는 “발사르탄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지출되지 않았을 부분에 대한 책임”이라며 “제약사의 약 때문에 생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구상권 청구와 관련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사르탄 사태는 원료의약품을 만드는 중국 기업이 생산과정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순물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생성됐고 해당 원료를 쓴 약에 대해 회수조치와 재처방이 이뤄졌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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