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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거북선 축제의 옛 명성 꼭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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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거북선 축제의 옛 명성 꼭 되찾는다!
  • 임채욱 기자
  • 승인 2012.02.1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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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채욱 기자]여수시가 쇄신과 개혁 등을 통해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제46회 여수거북선축제’를 모범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때 전국 4대축제에 들었던 여수거북선축제의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다.

 

*여수시 사진제공
‘거북선 축제’는 전라좌수영의 본영인 여수시에서 임진왜란 당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오관오포(五官五浦) 영민들의 넋을 위로하며 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향토의식을 함양하며 향토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5월 초 거행되는 축제다.

 
지난 1967년 5월 5일 제1회 전라좌수영 진남제전 행사가 개최됐으며, 1975년 5월 5일 제9회 제전행사에 이르러 주관처가 여수시에서 민간단체로 전환됐다.

1995년에는 진남제가 문화관광부 지정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으며, 2005년에 지금의 거북선축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하지만 이 같은 46년의 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 답습과 운영 미숙 등으로 최근에는 군소축제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여수시가 진남제전보존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북선 축제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축제활성화에 나섰다.

양측의 전문성을 살려 ‘통제영 길놀이’, ‘고유제’, ‘둑제’ 등 핵심적인 사안은 진남제전보존회가, pre-event인 개막행사, 체험․참여 및 부대행사, 교통문제 등 전반적인 운영은 시가 한시적으로 맡아 축제경쟁력과 안정된 틀을 마련한다는 것.

실제로 여수지역의 대표 축제인 거북선 축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축포로 인한 낙마사고(2009년), 시가행렬시 ‘수군 깃발’을 ‘왜군 깃발’로 치장(2011년) 등 행사진행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올해 여수시는 이 같은 문제 등으로 인해 행정안전부로부터 1억4천5백만 원의 교부세를 삭감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여수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행사평가에서도 ‘민간 주도의 축제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한계를 노출하고, 전반적인 준비와 프로그램 미비, 행사진행의 미숙, 무분별한 난장부스 설치로 축제의 본질과 정체성을 훼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거북선축제가 박람회를 목전에 두고 개최되는 만큼 국내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외국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를 망칠경우 자칫 박람회로까지 그 불똥이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우려다.

시 관계자는 “민간주도형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지만 올해는 특히 박람회라는 특수 여건을 고려해 수수방관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나서게 됐다”며 “이는 축제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한시적 관여일 뿐 ‘주도권 다툼’이나 ‘빼앗기’ 등의 일부 지적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비판을 받더라도 거북선 축제의 명성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7일 정병재 부시장은 시청에서 이복의 여수진남제전보존회 이사장 등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축제가 발전되고 정착되면 즉시 민간으로 이관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진남제전보존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 “유감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거북선축제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일단은 시 제안 수용여부와 이사회결정 등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임채욱 기자 lcw888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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