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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파이터’ 홍영기,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태권도 사랑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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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파이터’ 홍영기,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태권도 사랑 마이웨이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8.09.2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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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종합격투기 선수지만 태권도를 많이 아끼고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재 종합격투기 선수로 많이 알려진 홍영기(34, 팀 코리아MMA)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파이터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28세에 은퇴하기 전까지 태권도에 모든 걸 바쳤다.

오랜 시간 동안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던 홍영기가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은 건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 출연하면서다.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 홍영기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관심을 끌었다. 화려한 킥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 홍영기는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고 싶다”는 말을 하며 여전히 태권도 사랑을 드러냈다.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로드FC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홍영기가 ‘태권도 선수’에서 MMA 프로 선수로 전향한 것을 공식적으로 알린 일이었다.

데뷔전에서 홍영기는 힘차게 날아올랐다. ‘정찬성의 제자’ 백승민을 상대로 1라운드 22초 만에 승리, 확실한 신고식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상대의 바디에 강력한 태권도 킥을 적중시킨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첫 단추를 잘 꿰며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홍영기의 MMA 선수 생활은 쉽지 않았다. 태권도 킥을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에 비해 그라운드 기술에 아쉬웠다. 그라운드는 연습해도 빨리 늘지 않는 것이기에 성장통을 겪었다.

그런 상황에서 홍영기는 더욱 이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홍영기가 약점을 메우기 위해 훈련한 것은 그라운드 기술과 펀치, 그리고 태권도 킥을 MMA에 최적화 시키는 것이었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태권도의 명예를 높이고 싶은 마음도 그의 의지를 더욱 불타게 했다.

열심히 한 것은 실력으로 드러났다. 홍영기는 그라운드 기술이 점차 발전했다.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데뷔 초와 비교하면 홍영기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후배들을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후배 파이터 김해인이 경기에 출전하자 MMA에 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 킥을 전수해줬다. 또한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김건우에게 MMA 기술을 알려주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태권도 선수 출신의 MMA 파이터 역할을 맡은 김건우는 홍영기의 도움을 받아 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고향인 대전에서 체육관을 열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홍영기는 체육관에서 MMA와 함께 태권도를 가르치며 여전한 태권도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홍영기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50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의 고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고, 상대가 일본 선수 나카무라 코지이기에 의지도 남다르다.

홍영기는 “고향 대전에서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감계무량하고 많은 대전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꼭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라며 출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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