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서윤 기자] 우리사회가 핵가족화, 개인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제사문화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이에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직간접적으로 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곧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제사상 차림부터 의식까지 제사를 대신해 주고, 가족들은 이를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지켜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제사대행 벤처 기업’ 탄생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인터넷상에서 헌화를 하거나 추모의 글을 남길 수도 있다.
제사가 가족간 화합을 이루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는 기치로 출발한 (주)한국제례원의전(회장 정순조)이 그곳이다.
‘제사대행 벤처기업 1호’인 이 업체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미남로터리에 터를 잡고 있다.
규모는 330㎡(100평)에 30~40명의 추도객들이 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제례원과 휴게실, 첨단 영상실 등으로 꾸며놓았다.
이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순조 회장은 핵가족화, 개인주의 확산 등에 따른 ‘제사 모시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족 갈등과 1인 가구 사정을 주시했다. 여기에 제사상을 차리며 ‘독박’ 쓰는 며느리의 마음도 읽고, 회사 슬로건을 ‘안사랑참제사’로 했다.
정 회장은 “제사는 그저 허례허식이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영감이 돼야 한다”며 “우리 제례원의전이 제사가 가족 간 화합을 이루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서윤 기자 dkd2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