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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손 저림, 추위· 혈액순환 문제 아니라면 ‘목디스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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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손 저림, 추위· 혈액순환 문제 아니라면 ‘목디스크’ 의심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02.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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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하루 중 12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는 사무직 직장인 강씨의 고질병은 바로 어깨통증이다. 최근에는 팔 한 쪽이 무겁고, 손까지 저려와 걱정이 되면서도 사무직 직장인 치고 이 정도 증상 없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 이를 방치하고 있다.

그나마 가끔씩 아픈 부위에 마사지를 꾸준히 받고 있기에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다. 일주일에 2~3번씩은 어깨에 따뜻한 찜질도 해주고 있으며, 그런 다음날에는 통증이 훨씬 덜해지는 것도 강씨의 병원행을 방해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강씨에게 나타났다는 손 저림 증상은 예사 증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심한 다리 저림은 허리디스크의 증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에 심한 손 저림 또한 목디스크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손이 저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혈액순환 장애를 생각한다. 이에 혈액순환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하고, 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는 목디스크를 의심할 필요가 있는 증상이다. 실제로 다른 증상으로 오인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의 민준홍 원장은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 나오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팔로 가는 신경이 눌릴 경우 해당 부위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며 “어깨부터 시작해서 팔, 손가락의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까지 눌리게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이 밖에도 일자목,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인해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각의 경우마다 원인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이에 맞는 치료를 취해주어야겠다.

위에서 언급했던 사무직 직장인의 사례처럼 오래 동안 앉아서 하는 생활부터 시작해서 걷지 않고 차를 오래 타는 생활, 컴퓨터 게임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목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전인구의 85%에게서 통증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 방사선 촬영이나 MRI, CT,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목디스크 병을 진단할 수 있다. 80% 이상의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견인 치료, 온열치료, 초음파 치료 등의 방법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실시된다.

전문의 민준홍 원장은 “단, 감각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생긴 경우, 운동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환자의 연령, 상태 등에 맞는 방법이 실시된다”고 전한다.

단순한 손 저림처럼 느껴지는 증상도 목과 어깨부터 내려오는 고질적인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이에 작은 증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면 목디스크는 물론, 다른 질병도 충분히 예방 가능할 것이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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