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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국, 러시아 재벌 포섭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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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국, 러시아 재벌 포섭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9.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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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크 데리파스카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재벌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워싱턴=AFP)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미 사법부가 비밀리에 일부 러시아 재벌 포섭을 시도했다고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가 보도했다.

 

미국 사법부와 FBI는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6명의 러시아 재벌에 접촉했으나, 이들 중 누구도 제대로 협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재벌인 올레크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 회장의 뉴욕 거주지에 예고 없이 찾아가 트럼프 캠프 본부장 폴 매너포트(Paul Manafort)가 러시아 정부와 대선 캠프가 협력하도록 도왔는지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배심원은 지난달 매너포트에게 금융 사기와 탈세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미국 수사국의 핵심 인물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협력 의혹을 제시한 서류를 기획했던 영국 정보기관 출신 크리스토퍼 스틸(Christopher Steele)과 브루스 오(Bruce Ohr) 사법부 관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를 크게 공격한 바 있다.

 

스틸의 보고서는 양측간 매춘과 뇌물 등이 오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일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지지자들이 지원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딥 스테이트(deep state, 미국을 움직이는 비밀 세력)'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로버트 뮬러(Robert Mueller) 특검은 이 서류의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틸을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역시 여러 차례 스틸과 접촉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공화당 측은 분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의 비밀취급인가를 취소하고 해고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이 데리파스카의 협조를 구한 것이 아주 가능성 없는 시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데리파스카는 이란 내 억류된 FBI 요원 구출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한 바 있으며, 미국을 좀 더 쉽게 여행하기 위한 승인을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데리파스카는 FBI와 협력하는 대신 러시아 정부에 이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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