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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들에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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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들에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협의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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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런던=AFP) 서유럽 일부에서 최악의 청소년 비만율로 고심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에 관한 공공 협의에 들어갔다.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에너지 음료에 함유된 고용량의 설탕과 카페인 때문에 레드불(Red Bull), 몬스터(Monster) 및 리렌트리스(Relentless) 등의 인기 에너지 음료를 청소년들에 판매하지 않기를 원한다.

 

정부는 10세에서 17세의 청소년 3분의 2 이상, 그리고 6세에서 9세의 어린이 4분의 1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추산한다. 이는 두통에서 과잉행동장애에 이르기까지 여러 건강 및 행동 문제를 일으킨다.

 

메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청소년 비만은 이 나라가 직면한 최대의 건강 문제 중 하나다”고 말했다.

 

또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소비하는데 이는 에너지 음료가 청량음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에 관해 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계획은 지난 6월 처음 발표됐고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청소년 비만율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12주간의 협의에서는 판매 규제 적용 연령 기준을 16세 이하 또는 18세 이하로 정할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청소년이 에너지 음료 구매를 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할지를 논할 것이다.

 

상정안에 따르면 리터 당 150밀리그램의 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를 청소년에 판매 금지한다.

 

보건부는 250밀리리터에는 두 배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을 수 있고, 이는 약 3캔의 콜라에 들어있는 카페인양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부는 “평균적으로 다이어트용이 아닌 에너지 음료는 일반 청량음료보다 60퍼센트의 칼로리와 65퍼센트의 설탕이 더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 5세까지의 어린이들 약 4분의 1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며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11세가 되면 이 비율이 3분의 1로 증가한다.

 

공중보건 옹호자들은 이러한 계획을 환영했고, 영국 시민단체인 '액트 온 슈가(Action On Sugar)'의 탬 프라이(Tam Fry)는 ”수년간 운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에게도 이 음료는 상당히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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