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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식품의 불편한 진실...쥐와 벌레가 들끓고, 남은 음식 재사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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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식품의 불편한 진실...쥐와 벌레가 들끓고, 남은 음식 재사용 판매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2.0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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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필요한 물품들이 고루 배치돼 시장을 보기 편리한 이점을 가지며 야채 및 고기류를 비롯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조리 식품이 진열돼 판매되고 있는 마트.

많은 이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장을 본 재료로 음식을 하고, 사온 음식을 한 끼 대용으로 먹곤한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물품을 구매하는 마트의 신선식품이 결코 신선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경고하는 책이 나왔다.

책 <마트 신선 식품>은 식품업계 현장에서 25년간 산전수전 다 겪은 한 간부사원의 충격적 양심 고백의 기록이다. 일본에서 식품업계의 대가라고 불리는 ‘가와기시 히로카즈’가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폭로한 것이다.

저자는 식품업계에서 일을 하며 위생 점검에 나서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가 위생 점검을 하며 목격한 마트의 실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마트의 비양심적인 행위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일들이라는 것.

제멋대로 만들어 붙이는 제조일 표시, 밥 먹듯 이루어지는 유통기한 변조, 재가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조리식품, 갖가지 문제가 모조리 집약되어 있는 달걀, 팔다 남은 빵 또는 과일들의 은밀한 변신…….

히로카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동네 마트 어느 코너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들이라며 ‘마트의 달인’이 되어 비양심적으로 일을 하는 일부 마트들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트의 불편한 진실은 그뿐이 아니다. 쥐가 날뛰고, 바퀴벌레가 득실거리고, 초파리가 날아다니는 곳. 지금 설명하는 곳은 쓰레기장이나 시궁창 옆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 식탁의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그래서 가장 청결해야 할 마트 한구석의 실상이다.

이 밖에도 마트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너무도 많다. 유통기한이 넉넉히 남았는데도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는 이유, 마트 개점 시간 직후에도 완벽한 조리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 닭이 매일 낳는 달걀의 수는 일정한데 주말마다 달걀을 할인 판매할 수 있는 이유 등 지은이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 책은 소비자가 좋은 마트, 나쁜 마트를 구별할 줄 아는 힘을 키워 마트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이가 외국인, 일본인이라고 해서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방심할 수 없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마트의 이면을 좀 더 치열하게 의심하고 확인해야한다.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마트를 키워간다는 의식을 가져야 하는 시대다. 양심적인 마트와 비양심적인 마트를 구별할 수 있는 ‘마트의 달인’이 늘어날수록 마트의 이면은 밝아질 것이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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