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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최근 군 위문공연 관련 피트니스 성 상품화 논란 관계자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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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최근 군 위문공연 관련 피트니스 성 상품화 논란 관계자 입장 밝혀
  • 김명민 기자
  • 승인 2018.08.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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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SBS모닝와이드 공동 취재, 최근 불거진 성 상품화 논란의 피트니스 주최사측과 위문공연단측 인터뷰 진행
지난 14일 군부대 위문공연 후 ICN KOREA 피트니스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NS뉴스통신=김명민 기자] 지난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군부대 위문공연 영상에 대한 논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4일 경기도 안양 소재 모 부대의 위문공연 중 펼쳐진 피트니스 선수들의 퍼포먼스로 성 상품화 주장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위문공연 폐지 등 청와대 청원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군 위문공연을 적극 지지하며 위문공연을 성 상품화로 몰고 가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의 양상이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중심지인 해당 군부대의 상급 부대로 알려진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공식적인 사과문을 신속히 띄우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재빠른 조치를 단행했다.

국제엔젤봉사단 '전우와함께' 국군위문공연 김홍준 단장을 SBS모닝와이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그러한 중에 당시 위문공연에 같이 출연한 걸 그룹 ‘포켓걸스(미스디카 엔터테인먼트)’는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트니스 위문공연 풀 영상을 공개하며, 문제의 성 상품화 논란에 정면으로 공식 반박 입장을 밝히며 공정한 판단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5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로동 소재 스타 팰리스에 위치한 ICN KOREA 서문석 헬스장을 찾아 SBS모닝와이드 보도본부 교양 프로그램과 공동 취재하기로 하고 피트니스 대회 주최사인 ICN KOREA 서문석 회장 과 이영서 실무부회장, 그리고 국군위문공연단의 김홍준 단장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ICN KOREA 서문석 회장의 인터뷰 진행 모습.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 KNS뉴스통신 김명민 기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번 국군위문공연 중 피트니스 선수의 무대 퍼포먼스에서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고 군살 없는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중에 발생한 선정적인 포즈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서문석 = 논란이 된 퍼포먼스는 실제 피트니스 대회에서 취하는 포즈와 퍼포먼스 그대로를 보여 줬을 뿐입니다. 저희는 국제 대회 등 국내의 다양한 이벤트와 지자체 대회 등에도 국제 규격의 의상과 포즈 그리고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해당 선수들은 '출전을 위해서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무대에서는 나를 과시 한다'라는 신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만큼 내추럴 몸 짱 관리는 힘듭니다. 

힘든 만큼 그것의 보상은 무대에서의 과시와 그 과시를 통한 수상이겠지요. 그런데 그러한 자기 과시가 대회에서는 되고 군부대 위문공연에서는 성 상품화다 이건 논리적으로도 안 맞는 겁니다.

- 그렇군요. 논리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럼 왜 성 상품화 주장이 제기 되었을까요?

김홍준 =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시에 영상을 찍은 누군가가 있었을 테고 그 누군가는 피트니스와 선수 그리고 무대와 모델 등을 혼돈 하는 것에서부터 철지난 영웅심의 발로에서 특정 다른 의도가 있는 악의적인 편집이거나 아니면 무지와 소통의 부재에서 온 과한 욕심의 전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 쓴 특정 언론의 무책임이기도 합니다.

- 언론의 무책임은 알겠는데 무지와 소통의 부재는 무슨 말씀인가요?

김홍준 = 앞서 피트니스 선수와 무대 모델은 다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피트니스 선수는 무대에서 남성들 눈요기에 전락되는 모델이 절대 아닙니다. 저희가 선정한 피트니스는 ICN KOREA의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엄연한 국가 대표이며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서 이번에 논란이 된 동영상의 주인공은 국제대회에서 그랜드 챔피온까지 달성하여 국위 선양을 수차례 한 피트니스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고 재목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지한 그 특정 언론에서는 그렇게까지 이미지를 실추 시키는 것도 모자라 천박한 어느 누리꾼은 청와대 청원에서 ‘헐벗은 여성’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는데 혹시 그 어린 선수가 상처를 입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닐 뿐 아니라 여기 서문석 회장님께는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듣고 보니 그렇군요. 여기 이영서 실무 부회장님도 자리를 함께 하셨는데 대회 때 연출 진행 및 협회 살림살이를 도맡아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부회장님은 이번 사건을 특히나 군부대에서는 신속한 사과문 보도까지 냈던데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ICN KOREA 이영서 실무부회장의 피티니스 운동 방법 등의 인터뷰와 함께 SBS모닝와이드 교양보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영서 = 그 부분은 저보다는 서문석 회장님이 말씀 해주시면 좋겠고요. 저는 이번 사건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심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잠깐 말씀 드릴께요.

이번 행사에 제자들을 데리고 저도 출전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비애는 이루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저야 40대 주부이고 알 만큼 아는 사람인지라 그냥 넘어간다 하겠지만, 어린 제자들이 걱정입니다. 오늘 인터뷰 한다고 해서 여기 나오라고 통보는 했는데 언론이 무서워서 또 무슨 다른 오보가 나갈까봐 걱정이 앞서서 못나오겠다고 하더군요.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날 무대 현장분위기에서 우리 여자 선수들보다 김 승 현 선수가 오히려 더 많은 환호를 받았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내추럴 남자 선수들은 힘을 줘서 근육을 짜 낼 때 불끈 불끈거리는 근육이 여자인 제가 봐도 정말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여자 선수들에게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으니 크게 심려치 말고 열심히 하자라고 격려도 하지만, 멍청한 언론과 악의적인 편집영상을 제보한 천박한 누리꾼을 상대로 해서 소송까지 준비하겠다고 하니 그 마음이 오죽 하겠습니까!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이영서 선수 (40대 주부)ICN 세계 내추럴 챔피언쉽 금메달 리스트( China, L.A., 라스베가스)2018 China open 인터내셔날 비키니부문 금메달 획득

서문석 = 말씀하신 데로 군의 입장은 이해가 될 만도 합니다. 요즈음 기무사 사건도 그렇고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군기강의 문제가 있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여론의 몰매를 맞아야 하는 판이니 사건을 얼른 잠재우고 책임을 회피해야 하는 사안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 그런데 수방사의 사과문 보도에서는 공연인원과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수 없었다고 하던데 이 부분에서는 서로 입장이 다른가요?

김홍준 = 아닙니다. 단호히 답변 드립니다만, 저희는 ICN KOREA의 무대 퍼포먼스 제안서와 위문공연 행사 큐시트 등 저희가 해당 부대 뿐 아니라 상급 부대에도 협조 공문과 함께 분명히 같이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조기에 해당 사과문 보도를 내보냈다는 것은 그쪽에서도 혼선의 차질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해당 담당자와 책임자 간, 소통의 문제라던지 기타 우리가 알수 없는 사태가 있었겠지요

- 그런 경우라면 군부대에서 위문공연을 하시는 입장인데 군부대와 정 반대의 주장과 대립각을 세운다면, 앞으로 부대 위문공연을 할 적에 혹시 다른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두렵지 않으세요?

김홍준 = 저희는 군부대에서 행사비용을 받고 위문공연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1000원의 기적이라는 십시일반의 작은 기부금을 모으고 모자라는 부분은 제 순수 사비를 채워서 이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해 군부대에서 일어나는 장병들 자살률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군인 자살률 세계 1위의 불명예를 수십년 째 안고 있는 군 현장에서 자살률을 어떻게하면 좀 줄이고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일으켜 안전한 무사귀환의 전역을 도울까 하는데서 발 벗고 나선 제 나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 일을 하는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지요.

저는 군부대의 눈치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실추된 어린 선수의 상처에 마음이 더 가는 사람입니다.

- 그렇군요. 군부대 위문공연의 소명의식에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 문제는 다음 기회에 듣도록 하고 서문석 회장님! ICN KOREA는 다른 협회나 다른 헬스 단체와는 달리 뚜렷한 목표 지향점 과 분명한 차별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장병들에게 들려 준 위문공연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 어떤 건가요?

서문석 = ICN KOREA에서 'I'는 ‘나’를 의미하고 C는 ‘Compete’ 경쟁하다, N은 ‘Natural’로 “나는 Natural로 경쟁한다”로 소개하는 과정에서 장병들에게 약물 오남용 없이 운동을 하며 몸 관리할 줄 아는 우리들 신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병폐로 인해 몸과 영혼이 망가져 가는 수많은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피트니스가 무엇인지 또 몸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시범을 보여 드리겠다 하고 저희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소개 하였지요.

그리고 제가 위문공연을 선택한 이유는 요즈음 군대가 유격이나 사격 등 훈련은 줄어들고 내무반 생활과 PX 출입은 많아져 살은 찌는데 달리 해결할 방도가 없는 상태에서 내추럴 한 저희 운동을 소개하기에는 안성맞춤으로 너무도 저희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에 국군위문공연단장님의 사비와 저희 재능기부로 결성한 이번 행사가 이렇게 되어서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 아무쪼록 앞으로 좋은 결과와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고 여기서 이만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수정선수(36)2018년 6월 23일 이탈리아 Rimini에서 개최된ICN 세계 유럽컵 내추럴 챔피언쉽에서 ICN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비키니 프로부문에서 1위 그랑프리 수상
최소현 선수(21세)동국대학교 2학년 재학중2018년 5월6일 ICN 인터내셔날 내추럴 챔피언쉽에서 비키니 부문 동메달 수상.
김승현 선수(32세)ICN PRO 선수2018년 5월6일ICN 인터내셔날 내추럴 챔피언쉽 Men's Physique 부문에서 은메달 수상후 프로카드 획득.

 

김명민 기자 wooin7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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