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남아공, 백인 토지 몰수 문제 삼은 트럼프 트윗에 반박
상태바
남아공, 백인 토지 몰수 문제 삼은 트럼프 트윗에 반박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24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요하네스버그=AFP)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미 국무부가 남아공의 토지와 농지 몰수, 대규모 농민 학살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 뉴스는 남아공이 토지 소유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보상 없이 토지를 몰수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에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 뉴스 쇼 호스트인 터커 칼슨을 태그하고 "남아공 정부가 백인 농장주들로부터 토지를 몰수하고 있다"고 적었다.

 

남아공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은 수시간 내에 "남아공은 이러한 편협한 인식을 전적으로 반박하는 바이다. 이는 우리 국가의 분열만을 모색하는 것으로, 식민 지배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두 번째 트윗을 통해 "남아공은 조심스럽고 광범위한 방식으로 토지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다. 우리 국가를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2019년 선거가 다가오면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토지 개혁에 개입하고 있다. 이는 식민 통치기와 1994년에 끝난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대부분의 흑인에게 행해진 '심각한 역사적 불의를 정정'하기 위해서다.

 

24년이 지난 현재, 인구의 8%를 구성하고 있는 백인사회는 '농지의 72%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인구의 4/5를 구성하고 있는 흑인은 '고작 4%'를 소유하고 있다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적했다.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대통령은 최근 헌법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소유주들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토지를 몰수하여 재분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