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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포, 기술 시도가 잘못은 아니지만... "실전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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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포, 기술 시도가 잘못은 아니지만... "실전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08.2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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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자료)

[KNS뉴스통신 서미영 기자] 황희찬이 축구 경기에서 사포 기술을 시도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20일 2018 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사포 기술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황희찬을 질타했다.

사포는 발 뒤꿈치로 공을 들어 올려 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수비를 제치는 축구의 고급 기술이다. 남미 특히 브라질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며 유럽 축구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공이 등 뒤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발 앞에 떨어지는 모습이 모자를 쓰는 것과 비슷해 사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어로는 레인보우 플릭 또는 힐 리프트라 하며 브라질에서는 카르틸라, 혹은 람브레타라고 불린다.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연습할 때 간혹하기도 하지만 실전에서는 좀처럼 사용하기 어렵다. 이유는 실패했을 때 상대에게 소유권을 넘겨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이 날아와 자신의 발에 떨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가 완벽하게 속는 경우는 프로 및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그 시간에 다른 수비수들까지 협력 수비에 들어온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축구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설령 실패한다고 해도 자신이 갖고 있는 테크닉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황희찬이 사포와 같은 고급 기술을 그 경기 그 상황에서 사용했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질타를 받을 수 있다. 경기가 승리로 끝났고, 그 상황이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만약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 기술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큰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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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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