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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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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2.0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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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4%, 전월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전년동기 대비 4.2% 상승보다 낮아진 수치로 물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채소, 과실 등 농산물과 공공서비스 요금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가공식품,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비 등은 전월대비 안정세를 나타냈다.

신선식품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2%, 전월대비 0.2% 상승하였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5%,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설 명절 농산물 수요증가와 계절적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 전월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채소가 전월대비 8.7%, 과실이 7.7% 상승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쌀의 경우 산지가격 하락과 정부보유미 방출 등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3.6%와 2.1%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산물은 설명절 수요증가로 갈치와 조기가 각각 4.5%, 1.1%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내구재와 출판물이 각각 0.1%씩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부 가공식품과 석유류는 각각 0.3%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지난달 보다 상승률은 낮아졌으나 분유와 라면 등은 각각 8.3%와 2.3%의 상승세를 보여 강세가 지속됐다.

석유제품은 이란제재 등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제제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 0.5%, 경유 0.3%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공공서비스 분야의 경우 수가인상에 따라 외래진료비와 입원진료비가 각각 1.7%와 0.9% 상승하는 등 의료서비스 가격이 인상됐으며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상․하수도료 등을 중심으로 지방공공요금이 인상됐다.

집세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세를 지속했다.

개인서비스 분야의 경우 외식비는 0.1% 상승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연초 학원비 인상이 시작되면서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분야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외식비의 안정세에 힘입어 개인서비스 전체에서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번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설 명절 수요증가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공급 감소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가인상에 따른 의료서비스와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인상도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설 물가는 양호한 기상여건과 정부의 선제적인 성수품 물량공급 확대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란제재 등 중동정세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유럽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변화도 예의 주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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