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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태극호 선장 발탁 이유... "현대 축구 트렌드에 적합" 네덜란드 위주 외국인 감독 계보에 새로운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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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태극호 선장 발탁 이유... "현대 축구 트렌드에 적합" 네덜란드 위주 외국인 감독 계보에 새로운 바람 예고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08.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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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자료)

[KNS뉴스통신 서미영 기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1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파울루 벤투'가 올랐다. 이날 다수의 언론 매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축구 관계자에 의하면 벤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만남을 가졌고, 협회가 제시한 조건에 벤투 감독이 동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벤투 감독의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A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에 이어 2번째로 한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포르투갈 인이 됐다.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던 외국인 감독들은 네덜란드인이었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아드보카드, 본프레레, 베어벡 등 여러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에 한국팀을 지휘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출신이었지만 역대 감독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이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포르투갈은 스페인, 이탈리아와 함께 남유럽 스타일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선호하는 서유럽 축구와는 달리 포르투갈을 비롯한 남유럽 축구는 선수들의 기술과 정교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선호한다.

현역 시절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였던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감독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또한 브라질, 그리스, 중국에서도 클럽팀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으로서 나이는 젊지만 지도자 경험은 풍부하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경기에 뛰기도 했다. 1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 축구에 대한 기억은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2012년 당시 베테랑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성공을 거뒀던 벤투 감독은 성적과 리빌딩을 동시에 요구하는 한국 축구에 적합한 지도자라는 평이다. 결과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보여준 커리어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나타난 것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통해 일격을 가하는 전술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많이 뛰는 수비로 우리 진영을 안정시키고 공격시에 역습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어서 한국 축구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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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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